뒤늦게 밤에 꽂혔고 또 요즘 경리 신곡에도 꽂혔다. 순위 차트 내 돌 컴백했을 때 아니면 거의 안 보니까 신곡들도 잘 못 듣고 살았는데 요즘 강제로 탑100 듣다가 여친이들 밤 노래 너무 좋아서 빠졌음. 시달 이후로 제일 좋은 것 같다. 사실 그 사이 노래들 잘 안 들어 봐서 모르겠지만,,ㅎㅎ 그리고 경리 노래는 진짜 좋음 talk about you 보다 더 좋음 ㅠㅠㅠㅠ
거의 한 달만에 쓰는 일기 같은데 그 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오죽 힘들었으면 운동도 안 했는데 3키로가 빠져있었다. 근데 이거 지금 돌아왔을 듯 주말에 입 터져서 열심히 먹었으니까.
존나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어떻게 살아는 지길래 살고 있다. 지난 주가 특히 힘들어서 진짜 멘탈도 터지고 올해 들어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집에 오기 전부터 눈물이 계속 나더니 결국 집와서도 존나 울고 코아파 죽는줄 알았다. 난 정말 우리 가족한테 나의 힘든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웬만하면 가족들 집에 오기 전까지 마음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그냥 너무 서럽고 힘들고 너무 어리광부리고 싶더라. 위로를 받기 보단 그냥 내 힘든 걸 누가 알아줬음 좋겠고 난 그것에 대해 투정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음. 그래서 결국 엄마 와서 엄마한테 안겨서 엉엉 울었다. 엄마도 놀라서 계속 달래주고 근데 그때 엄마를 안고 있는데 뭔가 꽉 안기는 너무 어색해서 어색하게 엄마 안았는데 그것도 슬퍼서 엉엉 울었음...
나는 우리 엄마의 위로 방식이 나와 맞지 않다는 걸 어릴 때부터 느껴왔다. 엄마는 항상 위로를 해주는데 남과 비교했을 때 그래도 나은 거다, 라는 비교식의 위로를 한다. 그치만 나는 그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힘든 거고 내가 못해먹겠는데 남보다 나은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어딨어. 그래서 가끔은 그런 엄마의 위로가 더 서럽게 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이게 엄마의 가장 큰 위로라는 걸 알아서 고맙게 생각한다. 엄마는 엄마의 일도 힘들 텐데 집에 와서도 딸램이 힘들게 하면 그것도 얼마나 힘들까. 사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가족들한테 말하기 더욱 꺼려했던 이유도 있었다. 우리 집 사람들은 정말 걱정맨들이라서 덩달아 같이 걱정하고 심각해져서 그런 분위기 만들기 싫어가지고 가족들한테 말 안 하고 혼자 묵히며 살았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이번에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난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던가 아니면 또 몇 년 후의 모습이 될 것을 알아서 미안했다.
여전히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내 힘듦을 누군가한테 말하는 것이다. 지난 주는 그래도 털어놓고 산 것 같은데 .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없으니까. 그래도 그 정도는 내가 버텨야하는 몫이 맞는 것 같다. 정말 세상 사람들 걱정 고민 없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힘들게 사는 걸까. 털어도 털어도 힘들고 힘들 수밖에 없는 걸까. 생각할 수록 슬픈 일들이다.
하튼 이제 진짜 일주일 딱 눈 감으면 끝나니까 다시 참고 일주일 열심히 살 예정!
벌써부터 끝나고 쉴 동안 할 일 생각했는데 너무 신나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집중도 안 된다,,,
거창하지 않게 계획을 세워봤는데.
1. 운동 끊기
2. 밀린 애니 보기
3. 밀린 영화 보기
4. 책읽기
5. 수영장/물놀이 가기
이렇게닿ㅎㅎㅎ아 나열만으로도 행복해.
운동은 수영을 끊을지 아니면 예전부터 계속 해보고 싶었던 클라이밍을 끊을지 고민 중이다. 근데 클라이밍은 기본 근력 없으며 ㄴ엄청 힘들다고 해서ㅠㅠ나-근육=0 이기 때문에 고민 중,,,근데 진짜 해보고 싶은 운동이고ㅠㅠㅠ고민 중,,, 복싱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확실한 건 헬스는 아냐,,,,내가 안 갈 거 같음 재미도 못 느끼고,,,
애니도 애닌데 영화도 부지런히 봐야겠다. 책도 부지런히 읽고.
그리고 물놀이 진짜 꼭 갈 거야,,,바다든 호텔 수영장이든 펜션이든 꼭 가서 물놀이를 해야겠다,,,,살 빼든 말든 모르겠고 그냥 수영복 입고 존나 놀다 올 거야ㅠㅠ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다 요즘. 근데 워터파크는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거 싫어서 별로고 펜션이나 사람 없는 해수욕장 가서 튜브 띄워놓고 누워있다 오고 싶다.
여름 휴가 계획 짤 때만 해도 올해 꼭 꿈에만 그렸던 충칭을 다녀아야지 했는데 시간도 안 맞고 여름의 중국은 존나 쪄죽는다고 하기에 눈물과 함께 접음. 그리고 상하이 벗어나면 영어도 안 통한대서,,,,중국어 기본 회화를 좀 더 익히고 내년 초 쯤 다시 도전해야겠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를 뉴욕에서 보내는 거였는데, 과연, 보낼 수 있을까? 빨리 비행기 표 끊어야 하는데 지금은 유학생들 항공권 끊을 철이라 우선 좀 더 기다리고 있는 중,,, 너무 설렌다 비행기 표 끊는 순간 연말까지 또 살 이유가 생길 테니,,,우선 당장은 비행기 표 끊을 언젠가만 생각하며 버텨야겠다.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1,2월 겨울쯤 뉴욕을 가고 싶다. 가을의 뉴욕만큼이나 겨울의 뉴욕 또한 로망이 큼.
이제는 진짜로,, 지금 일 끝나면 나의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해야될 때가 왔음을 느낀다.
방향을 정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고. 그동안 외면하고 살아왔던 것들을 이제는 마주하려고 한다. 사실 그게 좀 무섭다... 왜냐면 계획을 세우려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을 토대로 짜야하니까 나의 과거들을 돌이켜볼 것 아냐? 그럼 누가 봐도 엉망인 과거에 너무 슬퍼질까봐,,,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늘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미뤄왔는데 이제는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냥 이미 못 살아온 날들의 미련을 버리고 그걸 토대로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나이 먹는 것은 여전히 싫고 두렵지만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너무 슬프고 생각이 많은 요즘이야^_ㅠ,, 진짜 뭐하고 살지,,,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기엔 난 또 도박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것 또한 시작할 엄두가 안 나고 그렇다. 그냥 로또나 당첨돼서 조용히 세상과 점점 멀어져 돈 쓰면서 살고 싶다,ㅎ,,,,ㅠㅠ 로또 다시 사야지,,,, 지금 당장 몇 시간 뒤의 현생도 걱정인데 미래 생각하니 좀 우울하다.
어제 심심해서 남팬만화 돌려보는데 프스타에 제대로 거하게 치여버린 거ㅇㅑ,,
진짜 어덕헤 메인 커플 스토리보다 더 재밌음,,,,,나 조유현이 너무 좋아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얘 근데 좀 배진영 생각난다. 애가 약간 어둑하게 나와서 그런가 꼭 배진영 3화까지의 모습 같음,,, 근데 그냥 조유현 캐릭터가 너무 좋아,,,,연민성이랑 두 합이 너무 좋음,,,,조유현 연민성 데뷔해 데뷔해ㅠㅠ
아 빨리 다음 편 보고 싶다ㅠㅠㅠ둘이 또 같은 팀 됐어ㅠㅠ용철이 곡 너무 기대됨,, ㅠㅠ약간 이자리에+같은 곳에서 스러울 것 같고,,,저렇게 의상 예뻐도 되는 건지,,
현실 프듀 보다 재밌는 거 같애 담편 너무 궁금하다ㅠㅠㅠ
시간 나면 이거 꼭 해보고 싶음,,,, 맨날 해야지 하고 까먹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