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1/19
→Rome
온갖 걱정과 함께 올랐던 비행길에 만난 그림 같은 풍경
이때가 언제였지 비행기탄지 반 지났을 때 쯤? 그 전? 하튼 한참 남았을 때였고, 나는 기내식 먹은 뒤 40분 잠깐 졸았던 게 전부여서 피곤해 죽을 것 같던 때였다. 앞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창밖을 보길래 나도 급하게 덮개를 열어 창밖을 봤는데 이런 광경이 펼쳐졌었다.
진짜 장관이었고 절대 잊을 수 없던 순간이었다.
처음에 저거 히말라야 아냐? 했는데 지도 보니까 아니었음,,근데 사람들한텐 이미 히말라야라고 말하고 다녀버림,ㅎ,ㅎ,,,, 하튼 뭔 산맥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바이칼 호수 근처 산들 같다.
어떻게 알았냐면 이거 보곻ㅎㅎㅎㅎㅎㅎ
이런 서비스 없었다면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을 듯.
정말 잊지 못할 풍경!
이거는 언제일까,,,아마도 여행 반절 지났을 때쯤 같다.
진짜 잠이라도 오래 자면 상관 없는데 전날 밤새고 12시간 비행 통틀어서 40분 잤다. 지옥도 이런 지옥같은 시간 다시 없었을 것 같다. 하도 앉아있어서 엉덩이는 아프고 피곤해서 눈은 졸린데 정신은 절대 말짱함,,,심지어 이날 막콘 날이라서 탐라 상황 너무 궁금한데 ㅅㅄㅄㅂ 유료 와이파이 조차도 없던 기내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심심해 죽는줄 알았다. 책 좀 보다가 불 다 꺼져섴ㅋㅋ스탠드도 못 켜고ㅠㅠ음악들 귀찮아서 핸드폰 다운로드 안 했더니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들을 게 1도 없었음,,,,담아갔던 여름방학 알피지 보면서 겨우 막판 비행시간 달랬는데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이렇게 힘들었던 장거리 비행 처음,,,
러시아 땅덩어리 존나 크구나 느껴던 시간,,분명 2시간 전에도 러시아였는데 확인할 때마다 러시아 위여서 대체 러시아 언제 끝나나 울면서 지도 확인했다,,,
아마도,,,모스크바,,? 암튼 러시아 큰 도시 위에서 찍은 야경쓰
마지막 기내식 먹고 짐 정리 조금씩 하다보니 드디어! 30분 가량 남았던 비행에 눈물을 흘릴 뻔했다. 비행기 정말 질릴 것 같았는데 드디어 목적지가 보이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던,,,
아마도 이탈리아 어느 도시의 ㅇㅑ경,,,
다빈치 공항 도착했더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제발 아니길 바랐는데,,다음 날 가이드님이 말해주시길 유럽은 1,2월이 우기라고 그랬다. 그리고 우리는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단 하루도 비를 안 본 날이 없었다는,,,후문,,ㅎ,ㅎ,,,,비 너무 싫 어
픽업택시 예약했는데 입국심사 줄이 너무 길어서 그거 기다리는 데만 30분 걸린 것 같다. 보통은 바로바로 보내는데 그날따라 3명인가? 만 일하고 있어서 어이없었음. 유럽권 사람들은 따로 있어서 바로바로 빠지는데 우리 비행기 사람들 그저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다,,결국 카운터라 하나? 게이트? 데스트? 몇 개 더 오픈되고 생각보다 빨리 마칠 수 있었다. 택시 기사님한테 연락을 계속 하는데 갈아끼운 유심칩 자꾸 안 돼가지고ㅠㅠ 공항 와이파이 잡아서 겨우겨우 상황보고 하다가 20분 정도 지나니까 겨우 작동됐다. 이때 직감했어야 하는데,,, 이 좆같은 유심 때문에 내가 기차 이동 시간 반은 보다폰과 채팅해야 했다는 것을^^,,,
하튼 나와서 기사님이 보내주신 사진들 보며 픽업 장소로 찾아가는데 괜히 소매치기 글들 보고 와서 그런지 현지인인지 뭔지 모를 외국인들 다 무서워서 가방이랑 여권 꼭 붙잡고 겁자 비장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찾아 갔다. 다행히 거기서 같이 타는 일행분들 만나서 같이 올라가 택시 탔다. 사진 찍은 거 아마 있을 텐데 귀찮아서 추가 안 하는 중,,, 다시 찾아봐야지,,
+)사진따위 찍지 않았던 나,,,
동승한 분들과 간단한 대화 나누다가 우리가 먼저 내려야 해서 즐거운 여행 되라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호텔 위치도 굉장히 좋았고 시설도 나쁘지 않았어서 예약 잘 했다 생각했다. 다음에도 여기 이용해야겠다는 생각뿐,,,물론 돈 좀 벌면 더 좋은 호텔 묵고 싶지만,ㅎ,ㅎ,,,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려는데 갑자기 핸드폰 바닥에 떨어져서 뭐지 하고 봤더니 스트랩줄 저렇게 빠져서 풀려버렸던 것,,, 야광봉 스트랩인데 얼마나 싸구려 쓰면 저게 빠지나 황당 그 자체였다,,그 와중에 저 꼬인 줄이 하트모양이길래 웃겨서 찍음,,,
다음 날 투어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대충 짐 풀고 바로 누웠다. 로마만 3박이라 거의 내 방처럼 짐 이리저리 다 올려두고 옷 걸어두고 편했음ㅎㅎ 싱글룸 혼자 써서 더더욱 편했닿ㅎㅎ
첫째 날은 비행기에서만 반절 보낸 채로 끝이 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