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1/19
Romea→Pompei→Sorrento→Rome
남부투어 하는 날이었고 이날이 6시 50분? 하튼 이때 모임이었다.
일부러 투어 미팅장소 근처로 호텔 잡았었는데 잘 한 일인 듯,,,물론 우리 말고도 늦은 사람들 있었지만 진짜 5분 전? 이때 호텔에서 출발해섴ㅋㅋㅋㅋㅋㅋ정신이 없었다ㅠㅠ다행히 딱 5분 거리였고 사람들도 반 정도 와있었다.
분명 버스에 탈 때까진 깜깜했는데 버스타고 좀 이동하니 고새 해가 떠서 신기했다.
로마 외곽쪽으로 나가면서 보는데 진짜 도시의 느낌이 안 나서 더 매력있는 도시인 것 같다. 빌딩 한 채 보질 못했던,,
휴게소에 들려서 만난 뚱이들. 뉴 씨 생각나서 찍었당..데이비드 뚱이 너무 인상적인
지금 느끼는 건데 저 셋 중 하나 데려올 걸,,,막상 실제로 보면서는 살 생각 없었는데 괜히 이제 와서 아쉬워지는 중,,
3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폼페이! 정말 기억하기 싫은 일이 있어서^^,,사실 폼페이 사진 별로 보고 싶진 않은데 또 이 위대한 유적지에 왔으니 사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올린다.
카메라 렌즈 좀 닦을 걸,,
이 귀여운 댕댕이는 슬프게도 유기견이라고 한다. 얘 말고도 두 마리가 더 있었는데 모두 유기된 아이들이라며,,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유기하고 갈 생각을 하는지 진짜 동물 함부로 유기하는 놈들은 인생 말년에 똑같이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너무 마음 아픈 거에 비해 댕댕이들 막 뛰어다녀서 귀여웠는데 사진 되게 근엄하게 나왔다,, 양말 신은 댕댕이 행복하기를,,ㅠㅠ
오 이때는 카메라렌즈 닦았나 보다 훨씬 선명하네
폼페이는 내가 기분이 안 좋아서 사진 많이 안 찍기도 했고, 또 설명을 듣는 시간이 좀 더 길었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물론 흔히들 폼페이 하면 떠올리는 곳은 찍었는데 이게 카메라에 있나봄 근데 카메라 어따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진짜 어디갔지 카메라,,?
여기는 공연장! 여름에 진짜 공연을 실제로 한다고 한다. 시원한 저녁바람 맞으면서 공연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둘기들 사람처럼 걸어다니더라
점심으로 먹으러 갔던 식당! 피자랑 파스타였는데 나는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근데 까르보나라는 전날 먹었던 게 훨씬 맛있어써,,,저건 그냥 배 채우자는 생각으로 먹었다. 라자냐는 안 먹었는데 가족들 다 만족하며 먹었다. 피자는 안 먹었나? 기억이 안 나네,,하튼 난 피자 별로 안 좋아해서,,먹어도 기억이 잘 안난 거 보면 내 입에 엄청 맛있는 피자는 아니었나 보다.
폼페이는 뭔가 기원 전 화산폭발로 사라지게 된 도시라 생각했는데 화산이 폭발한 건 기원후 79년이라고 한다. 적고 보니 이것도 엄청 엄청 오래 전의 일인데 그때에도 부잣집들은 화려한 색색의 대리석들로 한껏 멋지게 꾸미고 살았으며 시장 같은 곳도 그림을 그려 메뉴판처럼 쓰곤 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뭔가 문명과 엄청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문명은 그 이전부터 존재했고,,역사 공부 다시 해야겠다고 느꼈다. 교과서로만 봤던 폼페이를 직접 보게 된 것은 진짜 신기함 그 자체였지만! 폼페이에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존재하기에^^,,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마치겠다.
원래 비가 안 온다면 포지타노 마을에 갔을 텐데 진짜 비가 쏟아져서ㅠㅠ비 너무 싫어 진짜
결국 코스가 변경되어 포지타노는 전망대에서 보게 되고 소렌토에 가게 되었다. 소렌토에 가기 전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보는데 도로를 위해 허가된 버스만 타야 된대서 중간에 한 번 버스를 바꿔 타야했다. 다행히 원래 타고 있던 버스는 소렌토에서 로마로 돌아갈 때 다시 타는 거라고 해서 무거운 짐들은 다 내려놓고 카메라랑 가방만 챙겨서 버스를 갈아탔다.
해안 도로 진입 전 찍었던 해수욕,,ㅈ,ㅏㅇ?!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 보정 좀 해서 텀블러에도 올렸다 우하하 근데 방금 보니까 보정 별로 맘에 안 든다,, 다시 해야지
아직 소렌토 가기 전이지만 오렌지나무 보니까 생각난 건데 소렌토 정말 낭만적인 도시 같다. 가로수가 오렌지나무라니 얼마나 단어만으로 향긋한지.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가사를 평소에 궁금해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렌지향이 나는 이 마을로 돌아오라, 같은 가사가 있다고 한다. 시그니처가 오렌지나무라서 그런가 보다.
또 레몬사탕으로 유명한 것처럼 소렌토로 가는 마을을 보면 다들 정원이나 밭에 레몬나무를 많이들 키우고 있었다. 약간 동물의 숲 생각도 나면서 나도 정원에서 레몬 나무를 키울 수 있는 나라에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분명 레몬나무들도 찍은 기억이 나는데 놀랍게도 없다! 카메라에 있나,,카메라 진짜 어따 뒀지,,
+)카메라 찾아서 올림ㅎㅎㅎㅎㅎ
아 근데 이거 엽서 뽑으려고 좀 취향껏 보정해놔서,,, 어둡긴 하다,,하튼 이렇게 오렌지 나무랑 레몬 나무 키우는 집이 많았다!
이 기차를 통해 학교를 오고 가고 한다던,,, 나중에 투어 말고 따로 기차 타고 다시 둘러보고 싶었다.
창가에 대고 찍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소렌토 전망대라 해야 하나? 길가에 잠깐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진짜 예뻤다! 날씨가 좀만 더 좋았으면 더 푸른 풍경을 봤을 텐데 날씨가 너무 아쉬움ㅠㅠ 근데 날씨 맑았으면 포지타노 코스로 운행됐을 거라서 날씨 덕분에 보게 된 풍경ㅠㅠ
날이 맑았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비오면 또 비오는대로 좋아서 계속 구경했다.
다들 버스에 올라타길래 나도 돌아갔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저 담 너머로 핸드폰 떨어뜨려서,,, 그거 줍느라 한 30분 지체됐다. 기사님이랑 가이드님 진짜 비 엄청 내렸는데도 우산 없이 그 핸드폰 꺼내려고 옷이랑 머리 다 젖으셨는데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 이것도 빨리 투어 후기 남겨야 하는데,,,,진짜 감동받았음 포기하지 않으셔서ㅠㅠ솔직히 나였으면 원래 스케쥴도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또 저기가 높이가 꽤 됐던 곳이라서 안타깝지만 희망이 없을 것 같다 이야기 하고 스케쥴대로 진행헀을 것 같은데 기사님이랑 가이드님 끝까지 힘써주셔서 구출해냈다. 진짜 대단하셨음 ㅠㅠ
요것은 핸드폰 구조를 기다리며 창가에 대고 찍었던 갬성샷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리며,,,,,
도착한 포지타노!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포지타노 절경. 근데 날씨가 우선 너무너무너무너무 궂었고,,^^,,,정말 궂엇음,,, 글고 분명 사진에서 봤을 떈 되게 알록달록 했었는데 막상 보니 하얀 건물들이 많아서 좀 실망스러웠었다,,,
약간 내가 봐왔던 사진들은 이렇게 노란 건물 분홍 건물이 있는 알록달록한 풍경이었는데
현실.,,,,,(칙칙)
저기는 포지타노 해변에서 찍은 거라 아마 저쪽 방향이 저렇게 알록달록한 집들이 보이는 것 같았는데,,,하튼 너무 아쉬웠다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언니랑 둘이서 이탈리아 가기로 했는데 그땐 꼭 날 좋은 날 잡아서 저 사진 속 풍경 기필코 보고 오는 것으로,,,,
비가 진짜 너무 많이 오고 바람이 너무 불었어서ㅠㅠㅠ사진 저것만 찍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ㅠㅠ신발 다 젖음 컨버스 빵꾸 뚫려있어가지구ㅠㅠ스벌
아쉬움이 큰 포지타노를 뒤로 하고 달려달려 도착한 소렌토!
소렌토 역시 비코스였기 때문에 날씨가 맑았다면 들릴 일이 없었을 테지만 날씨가 궂었기 때문에 오게 됐다. 도시는 딱히 크지도, 볼 게 많지도 않았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로수들이 다 오렌지 나무인 게 너무 좋았다ㅠㅠㅠ오렌지 향이 나거나 그렇진 않은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눈이 편해지고 행복해지게 만들어서 오렌지나무 이렇게 많이 심어져 있는 건 진짜 부러웠다ㅠㅠ낭만적인 도시ㅠ
이건 소렌토 전망대 가는 길에 찍은 호텔이었나? 하튼 그런 데. 여기서 어느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왔는지 학생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때 처음 케이팝 아이돌 이름 들었닼ㅋㅋㅋ어린 학생 하나가 그 아이돌 그룹 외쳤었음ㅋㅋㅋ
전망대에서 찍은 소렌토 바다! 이 사진 찍으면서 생각난 건데
이때 찍었던 제주 바다 생각나서 기분 좋았다. 저렇게 수평선을 바라볼 때면 내가 꼭 원피스를 찾아 떠나야할 것만 같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ㄲㅕ,,,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레몬사탕 사러 가는 중에 찍은 곳! 왠지 느낌이 관공서 같은 곳이었는데 저기도 저렇게 오렌지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너무 부러운 동네여,,
뭐 이런,,,,,미키 칭긔들도 있었음,,,날씨 땜에 살짝 더 무섭게 느껴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레몬 사탕 파는 가게에 붙어있는 타일이었으니 아마도 레몬 관련 이야기지 않을까,,,? 색조합 너무 예뻐서 찍음.
레몬사탕은 못 샀고(지금까지 후회됨) 친구들 줄 레몬비누랑 내 방에 둘 향초 사들고 나왔다. 아 근데 저 가게에서 사진 않았고,,ㅎㅎ다른 가게에서 삼,,
모이는 시간까지 좀 남아있어서 젤라또 먹으러 왔다. 레몬이랑 카라멜? 먹었는데 레몬이 진짜! 맛났음. 저거 진짜 새콤하고 달았는데 또 먹고 싶다ㅠㅠ
무사히 다들 모이고, 모든 스케쥴을 완료한 채 로마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다들 지쳐서 자는 사람들도 있고 버스 안이 조용했었는데 가이드님께서 이때 노래를 틀어주셨다. 이번 투어하면서 정말 좋았던 게 폼페이에서부터 가이드님께서 이탈리아 노래들을 틀어주셨던 점이다. 그 유명한 성악가,,,그,,,이름,,,,까먹음,,,파넬로피였던가? 하튼 파넬로피 노래들 많이 들었고, 이때 틀어주셨던 건 Time to say goodbye 였다. 노래랑 저 창 너머의 석양이 정말 끝내주게 좋았어서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게 맞은 편 창을 대고 찍은 거라 맞은 편 자리 사람들이 자꾸 나와서 계속 크롭함ㅠㅠ
아 이순간이 정말 좋았어서ㅠㅠ동영상 찍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나와가지고 최대한 크롭하고 남은 부분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노래가 끊겼지만ㅠㅠ 진짜 너무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아직도 이때 동영상 돌려보면 되게 벅차고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세 네 시간을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로마! 정말 이동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그때 열심히 자는데 자는 것도 질릴 쯤에 도착했다. 저녁시간 이동시간 중에 있어서 저녁예정이었던 도시락들을 나눠받고 숙소로 갔다. 호텔 내 방에서 본 반가운 풍경,,
옷 갈아입고 엄빠 방으로 가서 도시락에 컵라면 끓여서 먹었다. 늦은 저녁인데 정말 든든했고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특히 저 계란말이가 아직도 생각난다. 저거 레시피 ,,, 투어 홈페이지에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진짜 한식 개최고ㅠ 너무 맛있었고 저 계란말이 진짜 내가 먹은 인생계란 말이라 자부할 수 있다. 아무 것도 안 들어가고 그냥 계란만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으 ㅠㅠㅠ
밥 다 먹고 물 사러 나갔다 옴.
다음 날은 이동해야 하는 날이라서 호텔에 풀어뒀던 짐들 정리하다갛ㅎㅎ
지하철 티켓이랑 바티칸이었나? 거기서 받은 티켓들 ㅎㅎㅎ지금도 있다 .
그리고,,,데이터를 충전해야 돼서,,^^,,,보다폰 페이지 가서 계속 충전하다가 안 되길래 상담원 붙잡고 하소연했다,,, Maitry 씨 너무너무 친절하셨던 분,,, 그래서 상담 끝나고 고객평가 만점 드렸다 ㅠㅠ 당신 정말 친절해요,,,
하지만 난 이 채팅이 저때가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는데,,^^,,,,,,,,
보다폰 개놈들,,,데이터 무슨 지도만 켜면 다 사라지고 충전은 맨날 돈만 먹고 하나도 안 돼가지고 스위스 가서는 맨날 채팅으로 따져댐,,, 진짜,,너무 스트레스였다 이 유심 새끼
짐 대충 정리 다 해놓고 눕기 전에 찍은 갬셩샷 22
그래도 버스에서 좀 자가지고 잠이 안 올줄 알았는데 거짓말같이 1시 되니까 또 엄청 졸려서 일찍 잤다^^,, 이때가 여행 중 제일 늦게 잤던 시간.,, 보통 거의 11시면 잠들었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저물어 갔고,,,이것을 나는 다녀온지 한 달이 훨씬 지나서 다시 쓰는 중!!^^^^ 로마편 끝! 나머지들 또 언제 쓰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