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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8. 05:58

29/01/19

Romea→Pompei→Sorrento→Rome


남부투어 하는 날이었고 이날이 6시 50분? 하튼 이때 모임이었다. 

일부러 투어 미팅장소 근처로 호텔 잡았었는데 잘 한 일인 듯,,,물론 우리 말고도 늦은 사람들 있었지만 진짜 5분 전? 이때 호텔에서 출발해섴ㅋㅋㅋㅋㅋㅋ정신이 없었다ㅠㅠ다행히 딱 5분 거리였고 사람들도 반 정도 와있었다. ​

분명 버스에 탈 때까진 깜깜했는데 버스타고 좀 이동하니 고새 해가 떠서 신기했다. 

로마 외곽쪽으로 나가면서 보는데 진짜 도시의 느낌이 안 나서 더 매력있는 도시인 것 같다. 빌딩 한 채 보질 못했던,,

​휴게소에 들려서 만난 뚱이들. 뉴 씨 생각나서 찍었당..데이비드 뚱이 너무 인상적인

지금 느끼는 건데 저 셋 중 하나 데려올 걸,,,막상 실제로 보면서는 살 생각 없었는데 괜히 이제 와서 아쉬워지는 중,,

3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폼페이! 정말 기억하기 싫은 일이 있어서^^,,사실 폼페이 사진 별로 보고 싶진 않은데 또 이 위대한 유적지에 왔으니 사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올린다.​

​카메라 렌즈 좀 닦을 걸,,

이 귀여운 댕댕이는 슬프게도 유기견이라고 한다. 얘 말고도 두 마리가 더 있었는데 모두 유기된 아이들이라며,,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유기하고 갈 생각을 하는지 진짜 동물 함부로 유기하는 놈들은 인생 말년에 똑같이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너무 마음 아픈 거에 비해 댕댕이들 막 뛰어다녀서 귀여웠는데 사진 되게 근엄하게 나왔다,, 양말 신은 댕댕이 행복하기를,,ㅠㅠ​

오 이때는 카메라렌즈 닦았나 보다 훨씬 선명하네

폼페이는 내가 기분이 안 좋아서 사진 많이 안 찍기도 했고, 또 설명을 듣는 시간이 좀 더 길었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물론 흔히들 폼페이 하면 떠올리는 곳은 찍었는데 이게 카메라에 있나봄 근데 카메라 어따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진짜 어디갔지 카메라,,?​

​여기는 공연장! 여름에 진짜 공연을 실제로 한다고 한다. 시원한 저녁바람 맞으면서 공연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둘기들 사람처럼 걸어다니더라​

​점심으로 먹으러 갔던 식당! 피자랑 파스타였는데 나는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근데 까르보나라는 전날 먹었던 게 훨씬 맛있어써,,,저건 그냥 배 채우자는 생각으로 먹었다. 라자냐는 안 먹었는데 가족들 다 만족하며 먹었다. 피자는 안 먹었나? 기억이 안 나네,,하튼 난 피자 별로 안 좋아해서,,먹어도 기억이 잘 안난 거 보면 내 입에 엄청 맛있는 피자는 아니었나 보다.


폼페이는 뭔가 기원 전 화산폭발로 사라지게 된 도시라 생각했는데 화산이 폭발한 건 기원후 79년이라고 한다. 적고 보니 이것도 엄청 엄청 오래 전의 일인데 그때에도 부잣집들은 화려한 색색의 대리석들로 한껏 멋지게 꾸미고 살았으며 시장 같은 곳도 그림을 그려 메뉴판처럼 쓰곤 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뭔가 문명과 엄청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문명은 그 이전부터 존재했고,,역사 공부 다시 해야겠다고 느꼈다. 교과서로만 봤던 폼페이를 직접 보게 된 것은 진짜 신기함 그 자체였지만! 폼페이에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존재하기에^^,,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마치겠다. 


원래 비가 안 온다면 포지타노 마을에 갔을 텐데 진짜 비가 쏟아져서ㅠㅠ비 너무 싫어 진짜

결국 코스가 변경되어 포지타노는 전망대에서 보게 되고 소렌토에 가게 되었다. 소렌토에 가기 전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보는데 도로를 위해 허가된 버스만 타야 된대서 중간에 한 번 버스를 바꿔 타야했다. 다행히 원래 타고 있던 버스는 소렌토에서 로마로 돌아갈 때 다시 타는 거라고 해서 무거운 짐들은 다 내려놓고 카메라랑 가방만 챙겨서 버스를 갈아탔다. 

해안 도로 진입 전 찍었던 해수욕,,ㅈ,ㅏㅇ?!인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 보정 좀 해서 텀블러에도 올렸다 우하하 근데 방금 보니까 보정 별로 맘에 안 든다,, 다시 해야지


아직 소렌토 가기 전이지만 오렌지나무 보니까 생각난 건데 소렌토 정말 낭만적인 도시 같다. 가로수가 오렌지나무라니 얼마나 단어만으로 향긋한지.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가사를 평소에 궁금해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렌지향이 나는 이 마을로 돌아오라, 같은 가사가 있다고 한다. 시그니처가 오렌지나무라서 그런가 보다. 


또 레몬사탕으로 유명한 것처럼 소렌토로 가는 마을을 보면 다들 정원이나 밭에 레몬나무를 많이들 키우고 있었다. 약간 동물의 숲 생각도 나면서 나도 정원에서 레몬 나무를 키울 수 있는 나라에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분명 레몬나무들도 찍은 기억이 나는데 놀랍게도 없다! 카메라에 있나,,카메라 진짜 어따 뒀지,,

+)카메라 찾아서 올림ㅎㅎㅎㅎㅎ

아 근데 이거 엽서 뽑으려고 좀 취향껏 보정해놔서,,, 어둡긴 하다,,하튼 이렇게 오렌지 나무랑 레몬 나무 키우는 집이 많았다!

이 기차를 통해 학교를 오고 가고 한다던,,, 나중에 투어 말고 따로 기차 타고 다시 둘러보고 싶었다. ​

창가에 대고 찍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소렌토 전망대라 해야 하나? 길가에 잠깐 멈춰서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진짜 예뻤다! 날씨가 좀만 더 좋았으면 더 푸른 풍경을 봤을 텐데 날씨가 너무 아쉬움ㅠㅠ 근데 날씨 맑았으면 포지타노 코스로 운행됐을 거라서 날씨 덕분에 보게 된 풍경ㅠㅠ

​날이 맑았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비오면 또 비오는대로 좋아서 계속 구경했다. 

다들 버스에 올라타길래 나도 돌아갔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저 담 너머로 핸드폰 떨어뜨려서,,, 그거 줍느라 한 30분 지체됐다. 기사님이랑 가이드님 진짜 비 엄청 내렸는데도 우산 없이 그 핸드폰 꺼내려고 옷이랑 머리 다 젖으셨는데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 이것도 빨리 투어 후기 남겨야 하는데,,,,진짜 감동받았음 포기하지 않으셔서ㅠㅠ솔직히 나였으면 원래 스케쥴도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또 저기가 높이가 꽤 됐던 곳이라서 안타깝지만 희망이 없을 것 같다 이야기 하고 스케쥴대로 진행헀을 것 같은데 기사님이랑 가이드님 끝까지 힘써주셔서 구출해냈다. 진짜 대단하셨음 ㅠㅠ

요것은 핸드폰 구조를 기다리며 창가에 대고 찍었던 갬성샷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리며,,,,,

도착한 포지타노!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포지타노 절경. 근데 날씨가 우선 너무너무너무너무 궂었고,,^^,,,정말 궂엇음,,, 글고 분명 사진에서 봤을 떈 되게 알록달록 했었는데 막상 보니 하얀 건물들이 많아서 좀 실망스러웠었다,,,

약간 내가 봐왔던 사진들은 이렇게 노란 건물 분홍 건물이 있는 알록달록한 풍경이었는데

현실.,,,,,(칙칙)​

저기는 포지타노 해변에서 찍은 거라 아마 저쪽 방향이 저렇게 알록달록한 집들이 보이는 것 같았는데,,,하튼 너무 아쉬웠다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언니랑 둘이서 이탈리아 가기로 했는데 그땐 꼭 날 좋은 날 잡아서 저 사진 속 풍경 기필코 보고 오는 것으로,,,,

비가 진짜 너무 많이 오고 바람이 너무 불었어서ㅠㅠㅠ사진 저것만 찍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ㅠㅠ신발 다 젖음 컨버스 빵꾸 뚫려있어가지구ㅠㅠ스벌

​아쉬움이 큰 포지타노를 뒤로 하고 달려달려 도착한 소렌토!

소렌토 역시 비코스였기 때문에 날씨가 맑았다면 들릴 일이 없었을 테지만 날씨가 궂었기 때문에 오게 됐다. 도시는 딱히 크지도, 볼 게 많지도 않았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로수들이 다 오렌지 나무인 게 너무 좋았다ㅠㅠㅠ오렌지 향이 나거나 그렇진 않은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눈이 편해지고 행복해지게 만들어서 오렌지나무 이렇게 많이 심어져 있는 건 진짜 부러웠다ㅠㅠ낭만적인 도시ㅠ

이건 소렌토 전망대 가는 길에 찍은 호텔이었나? 하튼 그런 데. 여기서 어느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왔는지 학생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때 처음 케이팝 아이돌 이름 들었닼ㅋㅋㅋ어린 학생 하나가 그 아이돌 그룹 외쳤었음ㅋㅋㅋ​

​전망대에서 찍은 소렌토 바다! 이 사진 찍으면서 생각난 건데

이때 찍었던 제주 바다 생각나서 기분 좋았다. 저렇게 수평선을 바라볼 때면 내가 꼭 원피스를 찾아 떠나야할 것만 같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ㄲㅕ,,,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레몬사탕 사러 가는 중에 찍은 곳! 왠지 느낌이 관공서 같은 곳이었는데 저기도 저렇게 오렌지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너무 부러운 동네여,,

​뭐 이런,,,,,미키 칭긔들도 있었음,,,날씨 땜에 살짝 더 무섭게 느껴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레몬 사탕 파는 가게에 붙어있는 타일이었으니 아마도 레몬 관련 이야기지 않을까,,,? 색조합 너무 예뻐서 찍음. 

레몬사탕은 못 샀고(지금까지 후회됨) 친구들 줄 레몬비누랑 내 방에 둘 향초 사들고 나왔다. 아 근데 저 가게에서 사진 않았고,,ㅎㅎ다른 가게에서 삼,,

모이는 시간까지 좀 남아있어서 젤라또 먹으러 왔다. 레몬이랑 카라멜​? 먹었는데 레몬이 진짜! 맛났음. 저거 진짜 새콤하고 달았는데 또 먹고 싶다ㅠㅠ

​무사히 다들 모이고, 모든 스케쥴을 완료한 채 로마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다들 지쳐서 자는 사람들도 있고 버스 안이 조용했었는데 가이드님께서 이때 노래를 틀어주셨다. 이번 투어하면서 정말 좋았던 게 폼페이에서부터 가이드님께서 이탈리아 노래들을 틀어주셨던 점이다. 그 유명한 성악가,,,그,,,이름,,,,까먹음,,,파넬로피였던가? 하튼 파넬로피 노래들 많이 들었고, 이때 틀어주셨던 건 Time to say goodbye 였다. 노래랑 저 창 너머의 석양이 정말 끝내주게 좋았어서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게 맞은 편 창을 대고 찍은 거라 맞은 편 자리 사람들이 자꾸 나와서 계속 크롭함ㅠㅠ

아 이순간이 정말 좋았어서ㅠㅠ동영상 찍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나와가지고 최대한 크롭하고 남은 부분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노래가 끊겼지만ㅠㅠ 진짜 너무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아직도 이때 동영상 돌려보면 되게 벅차고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세 네 시간을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로마! 정말 이동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그때 열심히 자는데 자는 것도 질릴 쯤에 도착했다. 저녁시간 이동시간 중에 있어서 저녁예정이었던 도시락들을 나눠받고 숙소로 갔다. 호텔 내 방에서 본 반가운 풍경,,

​옷 갈아입고 엄빠 방으로 가서 도시락에 컵라면 끓여서 먹었다. 늦은 저녁인데 정말 든든했고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특히 저 계란말이가 아직도 생각난다. 저거 레시피 ,,, 투어 홈페이지에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진짜 한식 개최고ㅠ 너무 맛있었고 저 계란말이 진짜 내가 먹은 인생계란 말이라 자부할 수 있다. 아무 것도 안 들어가고 그냥 계란만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으 ㅠㅠㅠ​

밥 다 먹고 ​물 사러 나갔다 옴.

다음 날은 이동해야 하는 날이라서 호텔에 풀어뒀던 짐들 정리하다갛ㅎㅎ

지하철 티켓이랑 바티칸이었나? 거기서 받은 티켓들 ㅎㅎㅎ지금도 있다 .​

그리고,,,데이터를 충전해야 돼서,,^^,,,보다폰 페이지 가서 계속 충전하다가 안 되길래 상담원 붙잡고 하소연했다,,, Maitry 씨 너무너무 친절하셨던 분,,, 그래서 상담 끝나고 고객평가 만점 드렸다 ㅠㅠ 당신 정말 친절해요,,, 

하지만 난 이 채팅이 저때가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는데,,^^,,,,,,,,

보다폰 개놈들,,,데이터 무슨 지도만 켜면 다 사라지고 충전은 맨날 돈만 먹고 하나도 안 돼가지고 스위스 가서는 맨날 채팅으로 따져댐,,, 진짜,,너무 스트레스였다 이 유심 새끼​

​짐 대충 정리 다 해놓고 눕기 전에 찍은 갬셩샷 22

그래도 버스에서 좀 자가지고 잠이 안 올줄 알았는데 거짓말같이 1시 되니까 또 엄청 졸려서 일찍 잤다^^,, 이때가 여행 중 제일 늦게 잤던 시간.,, 보통 거의 11시면 잠들었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저물어 갔고,,,이것을 나는 다녀온지 한 달이 훨씬 지나서 다시 쓰는 중!!^^^^ 로마편 끝! 나머지들 또 언제 쓰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