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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5. 00:50

토ㅣ!!!!!!!!!!!!!사!!!!!!!!!!!!!!!!

올해 넘기는 건가 아닌가 걱정했던 차에 드디어 퇴사했다

쩜 찜찜하게 나왔긴 했지만 쨌든 후련후련!


처음으로 이모 노릇도 해봤다! 조카들 선물도 사고ㅎㅎ 마음에 들어해서 더 기쁨ㅎㅡㅎ

코스에서 샀는데 계산대에 있던 직원언니,,,아니 직원분,,너무 진짜 매력적이고,,, 옷도 너무 깔끔하게 입엇음 당연히 코스 옷이겠지만 걍 인간 코스 그 자체라,,넘 좋았다,,,자꾸 생각나,, 엄청 친절하고 쾌활하게 해주셔서 더 좋았음 ㅎㅎㅎ


그리고 오늘 퇴사 겸 크리스마스 겸 연말 기념으로 울 지역 로또 명당에 가서 로또를 뽑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로또지 건네주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다 ㅋㅋㅋㅋㅋ

예전에 편의점 알바 할 땐가 카페 알바 할 땐가 그때도 크리스마스에 출근하면 손님들이 나가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해줘가지고 진짜 기분 좋았는데 역시 인사는 언제든 기분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로 메리 크리스마스!

하튼 그러니까 산타할아버지 저 진짜 올해 착하게 산 것 같은데 큰 거 안 바라고 딱 17억만 주세요.. 감사히 받겠습니다....제발요.. 


이젠 20보단 30이 더 가까워졌고 크리스마스에 아무런 감흥이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나이 먹는 게 너무 싫다. 나이 먹는 건 언제쯤 초연해질까? 작년에서 올해 넘어올 때도 내가 너무 나이 많다 느껴졌는데 지금 생가하면 배부른 소리였다 너무 어렸음ㅋㅋ 아마 내년에도 똑같이 생각하겠지? 그럼에도 나이 먹는 건 너무 싫고 두렵다ㅠㅠ 내 인생을 왜 숫자로 정해놓는데 왜! 


올핸 진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진짜 많이 하기도 했다. 여행도 가고 장기 백수도 했다가 국프 취직도 하구ㅋ(사기 당함) 진짜 일도 하고 나름 바쁘게,,,바쁘게 보낸 것 같은데 왜 남는 게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다ㅠㅠㅠ


2020년 정말 미래적인 숫자였는데 이젠 201X가 아득하게 느껴지겠지? 시간 너무 빨라서 문득문득 슬퍼진다ㅠㅠ시간이란 게 없음 좋겠기도 하고ㅠ.ㅜ 후련하게 시작한 일기가 서글픔으로 마무리되네ㅜㅜㅜㅜ


그래도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너무 수고 많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