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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6. 19:45

쥰에게


잘 지내니?

네 편지를 받자마자 너한테 답장을 쓰는 거야. 

나는 너처럼 글재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지만... 

나는 네 편지가 부담스럽지 않았어. 

나 역시 가끔 네 생각이 났고, 네 소식이 궁금했어. 

너와 만났던 시절에 나는 진정한 행복을 느꼈어.

그렇게 충만했던 시절은 또 오지 못할 거야.

편지에 너희 집 주소가 적혀있긴 하지만 너한테 이 편지를 부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한테 그런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기를 내고 싶어.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거야. 


추신. 나도 네 꿈을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