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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8. 03:11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이제 핸드폰으로 티톨을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한 번 올려볼까 함
생일 전날부터 열심히 전야제를 보냄
친구와 처음으로 휴가를 맞춰서(사실 난 퇴사해서 백수였지만) 송도로 1박 여행을 잡았당
-송도을 택한 이유
1) 나: 보리의 고향
2) 친구: 아들램들 신혼집 구경이라나 뭐라나
ㅋㅋㅋㅋㅋ암튼 서울에서 갈만한 거리에 예쁜 도시라서 송도로 고고하기로 함~
1박 주제에 짐을 좀 많이 챙겨갔는데 그날 출발할 때가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시작부터 고생 좀 했다.
안양까지 가서 직행 버스 기다리는데 광역 버스라 배차가 겁나 길어서 힘들었음ㅠ
겨우겨우 버스 타고 호텔 내려서 얼리 체크인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어렵다고 하여 짐만 맡기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진 찍고 나서야 탑로더?을 거꾸로 썼단 걸 알았음

칭긔 트위터 예절샷 찍을 때 우리 보리 꼽살 끼려고 폰포카 들고 참석함. 탑로더 맞나 저거 탑꾸에 맛들린 친구가 나를 위해 친히 만들어줬다ㅜㅜ이런 거 트위터에서만 보다가 처음으로 실물영접해서 신기했는데 내꺼라고 하니 산냥이 인형 본 사니 표정으로 감동받음

오 이모티콘을 이제 쓸 수 있구나
근데 사진 콜라쥬는 왜 안 따라했는지 티스토리 짱난다
암튼 점심 먹으러 아담한인가 아구찜 집 갔음
덕후 투어였기 때문에 당연히 빵후니 추천집으로 갔다
아구찜 내돈내산 처음 해보는데 진짜 맛있고 배불렀움
감자사리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순간이다

친구 예절샷 도와드림^^

밥 먹고 바로 체크인하러 들어옴! 비가 내리다 말다 했어서 날씨가 꾸릿한데 지금 보니까 이거 두 번째로 들어왔을 때 찍은 사진 같네
암튼 호텔 뷰는 이랬음
밥도 먹어서 배부르겠다 침대도 푹신하겠다
잠깐 쉬러 들어왔다가 나가기 귀찮아져서 침대에서 멀뚱멀뚱 누워있었다,,
그리고 나와서 송현아 갔다가 인생네컷도 찍고 옴ㅎㅎ

친구가 색감인가 예쁘다고 찍어준 나의 ootd
저 니트 작년부터 입고 싶었는데 나갈 일 없어서 박혀뒀다가 드디어 꺼내입었음
여행갈 때 또 입어야쥐

프사 인스타 그리고 티톨에마저 우려먹는 사진

갑자기 파티 사진 나와 웃기지만 송현아 가서는 딱히 찍은 게 없어갖고 바로 파티사진 ❗️
친구도 2주 간격으로 생일이었어서 같이 생일 축하하려고 친구 몰래 파티용품들 준비해 옴ㅎㅎ
퇴사 직전에 이거 고르는 재미로 버텻다,,
생일 케이크도 처음으로 주문해보고 이렇게 꾸며보는 것도 처음이라서 모든 과정이 재밌었음

사진 좀 못 나왔지만 음식도 각자 겹치지 않게 시켜보자곸ㅋㅋㅋㅋ해서 재밌게 생일상 준비했음

대충 빵 큐 밀 이다

이건 친구 케익!
지창사랑단이 되어버린 친구를 위해 그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케이크와 그녀의 아들들을 상징하는 초도 같이 준비해 옴. 이렇게 모아 보니 귀여운 듯ㅎㅎㅎ

그리고 대망의 나의 케익
이 케익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영군 감사해요

에~이티즈 정우영 생일 케이크를 손민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니 살면서 내 돈 주고 체리쥬빌레를 처음 시켜봤지 모예요
체쥬빌 관심도 없었는데 우영이 생일 브이앱 돌려보다가 저렇게 생체리 토핑 해놓은 게 너무 내 마음을 뚫고 지나와버린 거야
생체리러버로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체리는 사서 오곸ㅋㅋㅋ호텔서 배라 배달 받아갖고 셀프세팅해봄

체리초도 있어서 샀는데 자리가 부족해서 하나만 살짝 꽂아봄

해적선 탑승해버려서 초도 해적초로 골랐다네요^^

이렇게 완성된 생일상!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녁 먹고 날씨가 괜찮아서 센팤 산책을 나옴
난 정말 인생 말년은 송도에서 보내고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그녀가 즉흥적으로 구입한 탑꾸 재료들로 케이팝 기강 잡는 시간을 가졌ㄷㅏ
처음 해봤는데 우리 오빠 사진으로 꾸며봄 만족~~
이렇게 놀다가 새벽 2시쯤 잠든 듯

굿모닝얄
아침의 송도는 맑진 않았지만 예뻤읍니다
둘다 아침 안 먹는 편이라 늘어지게 자다가 느긋하게 짐 챙겨서 나왔다
호텔 침대랑 침구 진짜 편해서 오랜만에 푹 잤었음

97송도즈 픽인 감자탕을 점심으로 먹었고
(물론 이때도 예절샷 촬영에 도움을 드림)

빵훈군의 비밀장소도 다녀와봄
(BGM: 비밀정원)
날씨 좀만 더 좋았으면 진짜 예뻤을 것 같다
저렇게 돌아다니다가 서울로 컴백함
그리고 위에서 전야제라고 했는데 전전야제였음
이날이 생일 전날!

하 여기까지 썼는데 너무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긔찮고 지치구만

그리고 생일 당일!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과 갈비로 시작한 하루❣️
21살 때부턴가 웬만하면 생일은 조용히 혼자 보내고 있었는데 올해는 왠지 떠들면서 보내고 싶어지더라고
그래서 전 동료와 오랜만에 만나서 시간을 보내기로 함

출발부터 웃겼는데 지하철 기다리는 동안 할아버지 한 분이 방향을 물어보셔서 알려드렸음
그랬더니 답례로 이 부채를 주셔섴ㅋㅋㅋㅋ 덕분에 좀 시원하게 있었다
근데 이날 지하털 놓치고 또 잘못 내리고 난리를 쳐서 약속시간에 겁나 늦게 도착함ㅠㅠㅠㅠㅠ너무 미안했음ㅠㅠㅠㅠㅜㅜ그래도 웃으며 나를 반겨주는 그녀는 천사였다 미카엘

오랜만에 온 서촌!
나름 생일이라고 뭔가 양식 먹고 싶어서 검색과 검색을 걸쳐 서촌부엌으로 갔다!
저 먹물리조또가 진짜진짜진짜 맛있었음ㅠㅠㅜ또 먹고 싶다

식당 골목 나와서 좀 걷는데 게임방이 있길랰ㅋㅋㅋㅋㅋ현금 뽑아 오랜만에 스틱 좀 휘둘러봄ㅋ
마리오 버섯 하나도 못 먹어서 리틀마리오 혼자 개고생하다가 결국 점프를 못하고 타임 오바 돼서 죽었다,,
근데 저때 타임이 지 혼자 미친듯이 소모돼섴ㅋㅋ웃겨 죽는줄ㅋㅋㅋㅋㅋ오랜만에 하니까 재밌었음

ofr 가려다가 문 닫아서 그 앞에 있던 작은 전시회장에 들어갔었다
그림은 문외한이라😔 조용히 잘 감상하고 나왔음

카페 이름 뭐였더라
암튼 조용하고 예쁜 카페에 들어옴

이날 머리와 옷과 목걸이와 팔찌와 꽃이 모두 맘에 들어서 찍음 얼굴은 맘에 안 들었음~

복숭아치즈케이크

생일에 케익이 빠질 수 없으니 케익도 먹고

제일 좋아하는 책선물도 받았다💖
근데 아직도 안 읽고 있음 이번 추석에 반드시 읽는다

오랜만에 갔던 서촌은 정말 좋았다
나는 종로가 너무 좋아
종로에서 살아보고 싶어

집에 와서 또 뇌절셀카 찍구 놀았음

그리고 다음 날은 또 가족들이랑 함께 보냈다 ❤️

일기가 밑으로 갈수록 성의가 더 없어진 건 정말 귀찮고 졸려서가 맞음
암튼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축하 받으며 시끌시끌한 생일 주간을 보냈다
내년엔 다시 조용한 나홀로 생일을 보낼 예정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북적북적한 것도 좋은 것 같음
사진 많이 찍어놓은 게 아쉬워 이렇게 올린다
밀린 일기들도 빨리 올려야지